이자벨 마랑, 프렌치 시크 룩에 편안함과 실용성을 담아내다

무심한 듯 세련된 프렌치 시크 룩으로 유명한 브랜드,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

이자벨 마랑은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이자벨 마랑에 의해 1995년에 론칭된 브랜드입니다. 유년 시절, 아버지의 오래된 가운을 리폼해 옷을 만들어 입던 이자벨 마랑은 ‘스튜디오 베르소(STUDIO BERCOT)’라는 패션 전문학교에 진학해 의상 디자인을 공부했는데요. 학교를 졸업한 뒤, 그녀는 기성복 컬렉션을 꾸릴 경제적 여력이 되지 않아 차선책으로 소규모 주얼리 브랜드를 론칭해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1989년에 저지와 니트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기성복 브랜드 ‘트웬(TWEN)’을 론칭했고, 그 후 상표 변경을 통해 현재의 이자벨 마랑이 탄생했습니다.

이자벨 마랑의 첫 컬렉션이 공개되었을 당시, 패션 업계에서는 일상 속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보다는 관능적인 여성복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에 창립자인 이자벨 마랑은 화려하지만 자연스럽고, 실용적인 디자인의 옷을 선보이기 시작했죠. 실제로 그녀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 옷은 쉽게 꺼내 입을 수 있고, 입었을 때 자유로울 수 있는 옷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그녀의 이러한 디자인 철학은 30년 동안 변함없이 이어졌고, 그 결과 이자벨 마랑은 시크하고 감각적이면서도 언제든 손이 가는, 편안한 ‘프렌치 시크’ 룩의 대명사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Fake 제보 사례

이자벨 마랑은 ‘이자벨 마랑 에뚜왈(ISABEL MARANT ETOILE)’ 여성복 라인과 남성복 라인으로까지 브랜드를 확장하며 캐주얼한 컬렉션들을 선보여왔는데요. 그중에서도 자페르 코튼 로고 티셔츠는 가슴 부분에 이자벨 마랑의 시그니처 로고가 변형된 형태로 프린트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흔치 않은 기하학적인 로고 디자인이 심플한 룩에 포인트가 되는데요. 이렇게 로고 플레이가 이루어진 이자벨마랑의 반팔 티셔츠와 스웨트셔츠 제품들은 아이돌 가수가 착용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위 사진은 국내 A 오픈마켓에서 ‘뉴 로고 마랑 반팔 티셔츠’로 판매 중인 자페르 코튼 로고 티셔츠의 디자인 카피 상품입니다. 제품명에 ‘마랑’이라는 브랜드명 일부를 언급하고, 목 부분 내부 택에 ‘이자벨 마랑 에뚜왈’ 상표를 도용하여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었는데요. 디자인 카피 상품은 정품의 시그니처 로고를 조악하게 변형한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고, 정품과 다른 케어 라벨이 붙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옷을 입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자벨 마랑의 제품 디자인-

편안함과 멋을 놓치지 않은 컬렉션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이자벨 마랑. 이자벨 마랑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옷을 입는 소비자의 시각에서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창립자인 이자벨 마랑은 디자인 작업 시 세계 곳곳에 있는 여성들의 일상으로부터 영감을 얻었고, 자신이 실제로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체형을 고려하여 완성된 옷을 입어보고, 핏을 확인하는 단계를 필수로 거치기도 했죠. 단순히 디자인만 흉내 낸 카피 상품에는 옷을 입는 이들의 만족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자벨 마랑의 노력이 담겨있지 않습니다. 이제는 정품 소비를 통해 이자벨 마랑의 제품에 담긴 디자인 철학을 존중해야 할 때입니다.

구별하기 어려운 디자인 카피 상품, 각별한 주의와 더불어 정식 유통판매처를 이용하세요! 상품의 제작-유통-판매 전 과정에서 카피 상품의 유통이 근절되는 순간까지, 페이크네버 캠페인은 지속적으로 디자인 카피 상품 근절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