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백의 재림, 카골 백 시리즈

1950년대 패션계에 한 획을 그은 스페인 출신의 디자이너,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에 의해 시작된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 발렌시아가는 구조적인 실루엣과 혁신적인 디자인의 옷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와 같은 디자인 철학은 창립자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세상을 떠난 뒤 새롭게 영입된 3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에 의해 현대적으로 계승되어왔습니다.

이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카골(CARGOLE) 백이 있는데요. 카골 백은 발렌시아가의 첫 번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모터사이클 백을 새롭게 재해석한 제품입니다.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전개하던 기존의 디자인을 세련되고 시크하게 발전시켰는데, 이러한 매력을 극대화한 제품이 바로 모터사이클 백이었죠. 모터사이클 백은 질감이 돋보이는 부드러운 양가죽에 은색 스터드와 술 장식이 특징이었는데요. 해당 요소들을 발렌시아가의 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뎀나 바잘리아가 새롭게 해석하여 선보이게 됩니다.

뎀나 바잘리아는 모터사이클 백에 사용된 소재와 디자인 요소들은 그대로 가져오되, 가방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몇 가지 디테일을 추가하여 카골 백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제품별로 거울과 파우치를 키링으로 달아놓았는가 하면, 가방의 모양을 사다리꼴이나 크루아상, 하트 형태로 변화시키기도 하고, 다양한 색감의 가죽을 사용했죠. 이렇게 탄생한 카골 백은 많은 셀럽들의 Y2K 패션을 완성하는 아이템으로 사랑받았습니다.

Fake 제보 사례

카골 시리즈의 가방들 중, 르 카골 미니 체인 백은 간편하게 들기 좋은 아담한 크기의 크루아상 모양 가방입니다. 은색 스터드와 술 장식 디테일과 함께 갈라진 질감이 돋보이는 양가죽으로 제작되었는데요. 다른 카골 시리즈와 달리 하트 모양의 거울과 파우치 키링은 달려 있지 않으나, 메탈 체인 및 가죽 스트랩이 모두 제공되어, 그날의 코디에 맞게 자유자재로 연출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국내 A 오픈마켓에서 ‘미니 체인 천연 소가죽…’으로 판매 중인 르 카골 미니 체인 백의 디자인 카피 상품입니다. 정품과 디자인이 유사해 보이지만, 가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스터드나 지퍼 부품, 술 장식 등의 부자재와 가죽 질감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내부에 발렌시아가 택과 함께 이중 포켓이 달려있는 정품과 달리 디자인 카피 상품은 상품 택 없이 내부 포켓만 달려 있었습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발렌시아가의 디자인 가치-

Y2K 패션이 유행함에 따라 르 카골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발렌시아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발렌시아가가 다시 유행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유산이 가진 가치를 과거에 남겨놓지 않고, 현대에 와서도 이를 계승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통과 정체성을 지키면서 브랜드의 발전까지 추구하고자 하는 발렌시아가의 디자인 정신은 오직 정품에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별하기 어려운 디자인 카피 상품, 각별한 주의와 더불어 정식 유통판매처를 이용하세요! 상품의 제작-유통-판매 전 과정에서 카피 상품의 유통이 근절되는 순간까지, 페이크네버 캠페인은 지속적으로 디자인 카피 상품 근절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