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 FAKE NEVER

본문 : 콘텐츠 상세

Fake 제보 사례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펑크 브랜드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 디자인 카피 상품 주의

2023.10.27 00:00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 클럽 신에서 시작된 펑크 패션 브랜드

머리에 쓰는 순간 토끼, 고양이, 여우로 변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비니로 최근 유명 케이팝 가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브랜드,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Charles Jeffrey LOVERBOY).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디자이너 찰스 제프리(Chars Jeffrey)가 2015년에 론칭한 브랜드입니다. 10대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찰스 제프리는 18살이 되던 해에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 입학해 패션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이었던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런던 달스턴에 있는 퀴어 클럽 ‘보그 패브릭스(Vogue Fabrics)’에 다니며 ‘러버보이(LOVERBOY)’라는 이름의 파티를 열곤 했는데요. 바로 이곳에서 차세대 디자이너를 후원하는 단체인 ‘패션 이스트’의 설립자이자, ‘러브 매거진’의 에디터인 룰루 케네디(Lulu Kennedy)를 만나게 됩니다. 찰스 제프리는 룰루 케네디로부터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것을 제안 받았고, 이때의 경험은 그가 브랜드를 론칭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총 8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학교를 졸업한 찰스 제프리. 그는 졸업과 함께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를 론칭하고 클럽 신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과감한 펑크 패션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클럽에서 함께한 드래그 퀸이나 음악가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런던의 클럽 문화가 담긴 젠더리스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자신이 추구하는 자유와 성 정체성을 당당하게 표현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통증, 분노, 도피, 허용과 같은 주제를 도발적인 실루엣과 무늬들로 조합하며, 그가 평소에 갖고 있는 가치관과 생각을 컬렉션에 솔직하게 녹여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대담하면서도 독보적인 행보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고, 브랜드 론칭 1년이 채 되기 전부터 다양한 패션 어워드에 이름을 올리며 패션 업계에서도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Fake 제보 사례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에는 입체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제품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청키 래빗 비니는 토끼 귀 모양 장식이 아래로 길게 늘어져 사랑스러운 포인트를 주는 제품입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짜인 니트 조직과 정수리를 중심으로 뻗어 나가는 봉제선이 제품의 핏을 탄탄하게 잡아주고, 정면에 달린 시그니처 폭스 패치와 비니가 접히는 뒷면에 달린 은색 배지가 제품의 아이코닉함을 극대화하는데요. 해당 제품은 많은 케이팝 아이돌 가수들이 착용하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위 사진은 국내 A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에서 ‘뉴진스 토끼모자 OMG…’로 판매 중인 청키 래빗 비니의 디자인 카피 상품입니다. 정품의 디자인을 유사하게 따라 했으나, 카피 상품은 니트 짜임이 균일하지 않고, 정품에 비해 채도 높은 색상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봉제 실이 앞, 뒤, 양옆으로 짧고 깔끔하게 늘어진 정품과 달리 디자인 카피 상품은 늘어진 실의 길이가 서로 다른 데다가 올이 풀려 있어 지저분한 느낌을 주고 있었는데요. 이 외에도 비니 내부에 택이 없는 점과, 제품 뒷면에 정품임을 나타내는 동그란 은색 배지도 달려 있지 않다는 점에서 정품과 차이가 있었습니다.


찰스 제프리가 살아온 삶의 요약본,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

자유분방한 무드의 젠더리스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 이러한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의 컬렉션에는 창립자인 찰스 제프리가 인생을 살아오며 향유해 온 취향, 일상, 가치관, 성 정체성, 클럽 문화 등이 녹아 있습니다.

실제로 찰스 제프리는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퀴어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옷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데이즈드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는 학창 시절을 함께 한 클럽 무대가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의 모든 컬렉션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 이렇듯 매 컬렉션에 본인이 겪어 온 삶을 있는 그대로 풀어내는 진정성과 솔직함이 있었기에, 현재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단순히 모양만 흉내 낸 디자인 카피 상품은 본인의 삶과 정체성을 제품에 담아냄으로써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던 찰스 제프리의 노력을 담아낼 수 없습니다.

구별하기 어려운 디자인 카피 상품, 각별한 주의와 더불어 정식 유통판매처를 이용하세요! 상품의 제작-유통-판매 전 과정에서 카피 상품의 유통이 근절되는 순간까지, 페이크네버 캠페인은 지속적으로 디자인 카피 상품 근절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해주세요.




Fake 제보하기

디자인 카피, 위조품 사례와 고객 피해를 제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