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미우, 미우치아 프라다가 추구하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담아내다

2022년을 강타한 로우 라이즈의 유행을 기억하시나요? 하늘색 셔츠와 베이지색 로우 라이즈 치마를 조합한 컬렉션으로 선풍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브랜드, ‘미우미우(MIUMIU)’.

과감하고 거침없는 옷들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미우미우는 ‘프라다(PRADA)’의 세컨드 브랜드입니다. 1978년, 미우치아 프라다는 아버지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아 프라다를 운영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패션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는데, 이를 알아본 그녀의 남편이 그녀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볼 것을 제안했죠. 이에 미우치아 프라다는 어릴 적 별명을 내세워 브랜드를 론칭했고, 이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미우미우입니다.

미우치아 프라다의 어린 시절 별명을 따서 지은 브랜드인 만큼 미우미우는 젊은 여성의 자유로운 감성을 담아낸 옷들을 주로 선보였는데요. 세련되면서도 정제된 옷을 선보이는 자매 브랜드 프라다와는 달리, 미우미우는 프라다가 갖고 있는 고급스러움에 실험적인 디자인을 결합하여 우아하면서도 반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옷을 출시했습니다. 미우미우는 지금도 ‘규칙과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추구하며, 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캠페인과 컬렉션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Fake 제보 사례

미우미우는 다양한 여성 관련 프로젝트들을 공개해왔는데요. 그중에서도 ‘저지 티셔츠’는 2022년 7월 16일, 미우미우가 론칭한 테니스 클럽에서 여성 셀럽들이 입으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제품입니다. 티셔츠 전면부에 교차된 세 개의 테니스 라켓 그래픽과, 그래픽 주위로 ‘MIUMIU CLUB’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는데요. 색이 바랜 듯 프린트된 그래픽과 로고가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제품에 포인트를 줍니다.





위 사진은 국내 A 오픈마켓에서 ‘테니스 클럽 프린팅 배색…’이란 제품명으로 판매 중인 저지 티셔츠의 디자인 카피 상품입니다. 화이트에 가까운 밝은 아이보리 색상의 정품과 달리 디자인 카피 상품은 노란빛이 많이 도는 베이지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디자인 카피 상품은 전면부 그래픽을 정품과 유사하게 흉내 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정품에 비해 테니스 라켓 그래픽이 깔끔하지 않게 프린트되어 있고, MIUMIU 로고 또한 정품에 비해 칠이 더 많이 벗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부실한 마감 처리, 고르지 못한 봉제선, 내부 및 외부 택과 케어라벨 등의 부분도 정품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 미우미우, 현실은 카피 상품으로 고통 받는 중-

‘우아하면서도 열정적이고, 틀을 벗어나고자 하는 개성 있는 여성’이라는 브랜드의 지향점을 과감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녹여냄으로써 트렌디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미우미우. 하지만 패션 업계의 유행을 선도하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은 만큼 디자인 카피 이슈를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2019년, 국내 ‘ㅇ’ 쇼핑몰에서 판매한 신발이 미우미우의 ‘펄 벨벳 플랜 샌들’의 디자인을 카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는데요. 미우미우의 제품과 비슷하게 벨벳 소재가 사용된 점과, 앞코 부분 큐빅 및 진주 장식의 배치 방법이 정품과 유사하다는 점에서였습니다. 해당 쇼핑몰의 대표는 디자인 카피가 아닌 트렌드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해명했지만, 지나치게 유사한 디자인에 의해 이를 모르고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 유행의 영향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더라도, 정품의 디테일을 흉내 낸 카피 상품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것은 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소비자에게 재산상의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제품을 통해 표현하려 노력한 지향점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구별하기 어려운 디자인 카피 상품, 각별한 주의와 더불어 정식 유통판매처를 이용하세요! 상품의 제작-유통-판매 전 과정에서 카피 상품의 유통이 근절되는 순간까지, 페이크네버 캠페인은 지속적으로 디자인 카피 상품 근절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해주세요.